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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chiro2002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이 아파요

Created: Apr 17, 2015

최근 중년의 어떤 여성이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셨다. 몇년 전부터 무릎이 통증이 있었는데, 최근에 너무 심해져서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이 아프고, 잠깐 서있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무릎관절이 뭘로 찌르는 듯이 아프다고 하셨다.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찌릿하는 정도로 아픈때도 있다고 하셨다. 너무나 통증이 심하다 보니 혹시나 뼈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검사를 해보기를 원하셨다.


정형외과적 검사 후 해당 부위를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다행히 무릎 연골사이가 조금 좁아진 것 이외에는 뼈자체는 이상이 없었다. 무릎을 만져보니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에서 오는 통증이 더 심했고, 관절이 부어오르면서 뼈 자체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고 판단되었다. 생각보다 관절의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일단 재활운동을 포함한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실시해보기로 했다. 전기자극 치료를 포함한 테라피와 교정을 실시하니 통증의 정도가 한증 줄었다. 이후에 근육강화를 통한 관절 강화 재활운동을 실시하니 관절의 피로에서 오는 통증도 줄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게 되었다. 


이 경우는 만성 질환의 초기 증세로 무릎 연골이 미세하게 닳게 되면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포함한 연조직(soft tissue)에 무리가 온 것 이었다. 관절이 부어오르다 보니 관절을 이루는 뼈들 중 서로 맞닿아 있는 부분에 통증이 느껴져서 뼈가 잘못되서 아픈 것 처럼 느껴졌던 것이었다.


매년 무릎 통증 때문에 전문의를 찾는 미국내 인구가 1900만에 달한다고 한다. 대부분이 무릎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맞부딪치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퇴행성 관절염인데 1000만명 이상이 이것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걸릴 수 있는 확률도 두 명 중 한 명꼴로 높다.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는 데 다음과 같다.


첫째로 몸무게 조절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비만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무릎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4배 가량 높다고 한다. 반면에 ,비만인 남성은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5배가 높다고 한다. 이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나이들면서 무릎 아픈 것을 피하려면 체중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함을 뜻한다.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체중을 10파운드  정도만 줄여도 무릎 통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정상 체중이 아니더라도 몸무게를 조금 낮추면 그만큼 무릎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현재 40대로 접어 들면서 갑자기 몸무게 늘기 시작하는 중년층 남성과 여성들은 체중 조절을 하지 않으면 어느날 부턴가 계단을 오르거나 혹은 동네 뒷산을 내려 올 때 뜻하지 않게 무릎에 통증을 느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둘째가 근육 강화를 통한 무릎 관절 강화이다. 특히,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허벅지의 대퇴사두근(Quadriceps muscle: 허벅지 앞 부분의 4개의 근육)이 중요한데, 허벅지 앞부분의 근육을 강화시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이들면서 무릎 통증이 올 확률이 낮다. 대퇴사두근을 키우려면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해서 움직이는 것과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무릎 통증이 이미 심한 경우라면 물에서 걷거나 고정되어 있는 자전거(Stationary Bike)를 타는 것이 좋다.

셋째는 가볍게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다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움직임이 적어서 관절이 굳어질수록 무릎 관절 부위에 압력이 높아지면서 부담을 주게 된다. 시간을 내어 자주 걸어주고 달리기를 하면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관절을 이완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들어 부담이 적어 진다. 요가나 가벼운 맨손 체조 등이 좋은 이유는 관절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이 아침에 5분 정도라도 체조를 하라고 권하는 것도 결국 스트레칭을 통해 각 관절을 움직여 주라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신발이다. 신발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위가 무릎이다. 따라서, 어떤 운동화를 신고 걷느냐에 따라 무릎 관절에 주는 부담감이 두 배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가장 나쁜 신발은 밑창이 딱딱하고 쿠션이 없는 신발이나 밑창이 닳아서 한 쪽으로 기울어진 신발이다. 이런 신발은 걸을 때마다 무릎 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굽이 높은 하이힐 역시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지속적으로 주기 때문에 젊어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일수록 중년이 되면서 무릎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 운동화는 밑창에 쿠션이 있어서 땅의 직접적인 충격이 무릎까지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신발이다. 


무릎 관절은 초기에 잘 관리하면 쉽게 낫는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록 악화 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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